
🌊 엉망진창 조선소를 산 한화, 알고 보니 계산은 이미 끝나 있었다
한미 관세협상이 막 타결됐다.
자동차 업계는 난리가 났다.
현대차·기아차 주가는 출렁이고, “이게 뭐야!” 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이 와중에 미소 짓는 기업이 있었다.
바로 한화오션.
🚢 “엉망진창 조선소”를 산 이유?
작년 한화는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했다.
규모는 한국 거제조선소의 10분의 1,
배는 1년에 두 척도 못 만들고,
골리앗 크레인은 세 달 동안 반쪽만 칠하다 말았다.
한마디로 “느림의 미학”이 아니라 “멈춤의 미학”이었다.
그런데 한화는 말했다.
“이곳을 10년 안에 생산량 10배로 늘리겠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렇게 수정했다.
“아니, 5년이면 되겠는데요?”
미국 직원들은 신났고,
한국 사람들은 “진짜 되겠어?” 하며 커피를 들었다.
⚙️ 한국식 ‘공정 혁명’ 수출 중
한화는 한국 조선 기술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그대로 미국으로 이식 중이다.
🔹 골리앗 크레인 아래엔 이제 창고 대신 ‘조립 작업장’
🔹 3일 걸리던 작업을 4시간으로 단축
🔹 숙련 용접공 교육 시스템 그대로 이전
🔹 여기에 AI까지 넣은 ‘스마트 도크 시스템’ 도입
“미국의 조선소를 다시 움직이게 만든 건,
기름이 아니라 한국식 효율이었죠.”
🇺🇸 그런데 시장은… 거의 없다?
문제는, 이렇게 열심히 만들어도
팔 곳이 많지 않다.
미국 내수용 선박은 ‘존스법’ 때문에
미국 조선소에서만 만들 수 있지만,
그 시장은 미국 전체 선박의 1%도 안 된다.
그래서 한화는 방향을 틀었다.
“좋아, 그럼 군함으로 가자.”
🛰️ 한화의 진짜 꿈은 ‘조선’이 아니다
조선소를 사긴 샀지만,
한화의 시선은 그 너머, 방산과 우주항공에 있다.
한화오션,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이 이름들을 나열해보면 퍼즐이 완성된다.
군함을 만들고,
그 위에 한화산 미사일과 레이더를 얹고,
그 데이터는 우주 위성으로 이어지는 구조.
한화가 그린 건 배 한 척이 아니라
‘움직이는 전투 생태계’다.
💰 결국 이게 ‘관세 협상 카드’였다
미국이 조선 부흥을 원했고,
한국 정부는 기술을 원했다.
그 사이에서 한화는 완벽한 타이밍에 서 있었다.
정부는 “조선 전용 펀드 200조 원”을 약속했고,
한화는 미국 진출 자금 지원을 받게 됐다.
이쯤 되면 ‘위험한 투자’가 아니라
‘계산된 모험*이라 불러야 한다.
⚖️ 결론
한화가 산 건 낡은 조선소가 아니다.
미국 시장 진입의 열쇠였다.
세상은 말한다 —
“운이 좋았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한화는 계산했고, 운은 그 계산 위로 따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