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에 뛰어든 LG – 기술과 생존의 줄타기》
그날, LG는 칼을 뽑았다.
정확히 말하면… *JDM(공동개발)*이라는 이름의 양날의 칼.
상대는? 중국.
가성비 괴물 TCL, 샤오미, 샤크닌자까지 들이닥치는 이 시장에서, LG는 그냥 맞고만 있을 수 없었다.
🎤 “브랜드 파워와 가성비를 다 잡겠다!”
LG의 결심은 마치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는 포커 플레이어 같았다.
그런데 말입니다… 상대가 ‘중국’입니다.
🍜 PB(자체 브랜드)라는 이름의 위장 침투
하이마트, 이마트 진열대에는 LG·삼성보다 반값인 ‘낯선 브랜드’들이 늘어서 있다.
뜯어보니? TCL 자회사, 스카이워스, 이름도 생소한 중국 기업들의 작품.
국산 마트 초밥이 고급 초밥 오마카세를 위협하는 꼴이다.
📉 위기의 LG
TV, 모니터, 노트북 부문은 적자.
중국은 가격+기술력 두 마리 토끼를 이미 손에 넣었다.
“기술력? 아직 중국 못 믿어.”라던 시절은 끝났다.
🤝 그리고 등장한 JDM
OEM이 ‘레시피 주고 요리만 시키는 거’라면,
ODM은 ‘셰프가 전부 만들고 이름만 빌려주는 거’다.
그런데 JDM은?
👉 “같이 레시피 짜고, 같이 요리하고, 같이 시식까지”
기술·디자인까지 공유하는 가장 깊은 형태의 협업.
세탁기는 스카이워스, 냉장고는 오크마와 손을 잡았다.
⚠️ 그런데, 리스크도 풀옵션
- 기술 유출 가능성: LG의 비밀 레시피가 넘어갈 수 있음.
- 미중 갈등: ‘메이드 인 차이나 + LG 로고’가 미국 심기를 건드릴 수 있음.
- 고가 시장 상실 위험: 저가 시장 얻으려다 프리미엄 고객을 잃을 수도.
📚 공대에 미친 중국 vs 의대에 미친 한국
중국: 이공계 박사 연 8만 명, AI 고급 인력 47% 보유, 최상위 논문 수 세계 1위.
한국: 의대로 인재 몰림, 과학기술 세대 은퇴 임박.
결과? 기술 격차는 좁혀지고, 일부 분야에선 중국이 앞섰다.
🍵 결론
LG의 JDM 선택은 용병 고용이 될지, 자멸의 초대장이 될지 모른다.
다만 분명한 건, 이건 단순 하청이 아니라 기술력 대 기술력의 맞대결이라는 것.
이 판에서 지면 브랜드만이 아니라 ‘기술 자산’까지 빼앗길 수 있다.
💬 번외 한 줄
생존을 위해 베팅한 카드가 ‘중국’이라니—
이 판은, 웃으며 칩을 던졌지만 속으론 손에 땀을 쥐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