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맨스? 억지 웃음 짓는 북·중·러 3인방
세 남자가 있다.
한 명은 저+ㄴ쟁에 발목 잡힌 러의 푸O,
한 명은 미국에 맞서고픈 중의 시O핑,
그리고 한 명은 국제무대에서 얼굴 비출 기회만 노리던 북의 김O은이다.
이 셋이 나란히 손을 잡고 웃었다. 사진만 보면 브로맨스 영화 포스터 같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건 웃음이 아니라 “의무적 표정 근무”다.
📸 어색한 브로맨스의 장면들
중이 만든 ‘바+ㄴ미 슈퍼위크’ 무대에서 푸O과 시O핑은 당연히 주연이다.
그런데 김O은이 느닷없이 의전 서열 2위로 끼어들었다.
푸O 바로 옆, 시O핑 바로 옆. 사진 속엔 인도, 터키, 동남아 정상들이 빽빽히 서 있는데,
앞줄은 꼭 이 셋만 따로 찍어둔 듯 배치됐다.
문제는 이 “트로이카 포즈”가 너무 연출티가 난다는 것.
시O핑은 “미국 좀 혼내주자”라는 미소,
푸O은 “돈 좀 빌려줘”라는 미소,
김O은은 “나도 껴줘!”라는 미소.
같은 미소인데 번역본이 전혀 다르다.
🥢 친한 척, 하지만 밥상은 따로
셋은 이번 행사에서 마치 절친인 것처럼 팔짱을 꼈다. 하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 중은 힘겨루기 무대, “나 미국 좀 흔들어볼래”
- 러는 고립 탈출용 이벤트, “나 좀 살려줄래”
- 북은 체제 유지용 장터, “돈 좀 챙겨올래”
겉으로는 ‘하하호호’, 속으로는 각자 계산기를 두드리느라 바쁘다.
마치 회식 자리에서 건배할 땐 “우리 하나!” 외치지만, 정작 계산대 앞에선 다들 주머니를 꼭 쥐는 풍경 같다.
🎭 억지 미소의 아이러니
전O절 퍼레이드 장면은 압권이었다. 수만 명이 발 맞춰 행진하고, 미O일이 줄줄이 지나간 뒤,
비둘기 8만 마리를 날려 보내며 평화를 선언했다.
“ㅁ+ㅜ 기로 이겼으니 평화다!”라는 묘한 논리를 비둘기들이 억지로 전달해야 했다.
무대 위 셋의 얼굴도 다르지 않았다.
김O은은 ‘세계 무대 데뷔전’을 성공한 듯 미소를 지었고, 푸O은 “내 편이 아직 있다”는 안도감의 웃음, 시O핑은 “그래, 그림은 완성됐다”는 관리자의 미소를 지었다. 웃고 있지만, 전혀 같은 이유로 웃고 있지 않은 것이다.
📝 결론: 웃음에도 자막이 필요하다
이번 ‘바+ㄴ미 슈퍼위크’에서 가장 인상 깊은 건 퍼레이드도, 연설도 아니다. 바로 “어색한 셋의 억지 웃음”이다.
진짜 절친이라면 눈빛만 봐도 통하는데, 이들의 웃음은 자막 없이는 해석이 불가하다.
서로 등을 맡기진 못하고, 그저 미국이라는 공통의 적 앞에서만 미소를 맞춰둔 동거.
저+ㅇ 치의 세계도 결국 사람 사는 세상과 다르지 않다.
“친한 척은 할 수 있어도, 진짜 친해지긴 어렵다.”
이번 3인방의 사진이 그 사실을 가장 유머러스하게 증명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