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영화 줄거리
- 주제와 메시지
- 총평
영화줄거리
🎬 《헤레틱》
두 몰몬교 전도사, 반스와 팩스턴은 신앙 전파를 위해 시골 외딴집을 방문합니다. 그들은 평범한 방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집주인 리드와의 만남은 예상과 다르게 전개됩니다.
리드는 부인이 블루베리 파이를 만들고 있다며 웃음 섞인 말로 대화를 시작하지만, 점점 종교에 대한 깊고 불편한 질문들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몰몬교의 일부다처제, 창시자의 성적 판타지와 같은 민감한 주제를 이야기하며, 두 사람은 점점 궁지에 몰립니다. 반스는 이를 교리 해석의 시대적 변화로 설명하려 하지만, 리드는 반박하며 웃음을 지으며 대화를 유도합니다.
긴장감은 리드가 자리에서 일어나 블루베리 파이를 굽는 부인을 확인하겠다며 자리를 비운 뒤, 테이블 위의 블루베리 향초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급격히 불안함을 느낍니다.
왔던 문을 열어보지만 열리지 않습니다. 창을 바라보지만 몸이 빠져나가기엔 너무 작은 창문...
이들은 뭔가 이상함을 직감하고, 리드가 사라진 쪽으로 따라 어두운 복도로 들어섭니다.
그들은 나가겠다고 했고, 리드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잠겨버린다는 이상 논리로 복끝 뒷문으로 나가라고 합니다.
복도 끝에는 ‘믿음’과 ‘불신’이라 적힌 두 개의 문이 기다리고 있었고, 리드는 그들에게 반드시 하나를 선택하라며 압박합니다.
그러나 그 두 문은 결국 같은 지하실로 이어지고,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기괴한 광경을 보게 되리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합니다.
지하실 한편에는 뼈만 남은 노파가 기괴한 자세로 죽어 있고, 리드는 그녀가 부활할 것이라며 기다리라고 합니다.
갑자기 노파가 일어나더니 독이 든 파이를 게걸스럽게 먹고 다시 머리를 책상에 박으며 죽는 모습은 두 전도사에게 공포를 안깁니다.
반스와 팩스턴은 그 사이 탈출할 방법을 찾으려 성냥갑을 발견하지만, 노파의 시체 자세가 미묘하게 바뀌어 있는 것을 보고 오싹함을 느낍니다.
리드는 계속해서 두 사람을 사후세계의 유혹으로 끌어들이며, 자신이 그녀를 부활시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반스는 리드의 행동을 싸구려 마술쇼라며 반박하고, 상황은 더욱 위험한 국면으로 치닫
게 됩니다.
이제 그들은 생존을 위해, 믿음을 위해, 그리고 진실을 위해 목숨을 건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과연 그들은 이 기괴한 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주제와 메시지
이 영화는 사이코패스적 신 놀이
를 하는 리드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춥니다.
휴 그랜트가 연기한 리드는 매력적인 외면 뒤에 동정심 없는 위험한 인물로, 오랜 신학 연구 끝에 자신이 신이자 종교가 되겠다고 착각합니다.
그는 인간관계를 종교적 지배처럼 다루며, 믿음을 실험하고 장악하려고 합니다.
블루베리 파이 냄새조차 실제 파이에서가 아니라 블루베리 향초에서 온 것이라는 점은 ‘믿음의 실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는 인간 이상의 권능을 가진 존재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얼마나 취약하고 위험한지를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팩스턴이 마지막에 보여주는 내면의 변화는 진정한 믿음이란 지도자의 지시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는 것임을 말해줍니다.
총평
《헤레틱》은 제한된 공간인 리드의 집을 배경으로 긴장감 있는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휴 그랜트의 사악한 연기 변신이 신선하며, 초반부터 몰입을 유도합니다.
다만 종교 논쟁이 반복적으로 등장해 일부 관객에겐 다소 지루할 수 있습니다.
잔혹한 장면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지만,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부담 없이 볼 만한 영화라 하겠습니다.
현재 왓챠, KT OTT등에서 시청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