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생크림, 그리고 천 원 빵의 반란》
8월의 어느 날, 제과점 진열대.
케이크 가격표 앞에 선 서민들, 속으로 외친다.
“조각 케이크가 만 원? …이럴 바엔 전 부쳐 먹는다.”
🎯 미션 브리핑
- 빵값: 최근 5년간 40% 상승
- 생크림: 5천 원 → 2만 원 (품귀 현상)
- OECD 식료품 물가: 스위스 다음, 사실상 세계 1위
- 천 원 빵집: 하루 3천 개 팔아야 본전
- 소비자 한 줄 평: “빵 사먹다 집 날리겠다”
😁 1막 – 웃는 빵집, 울상 짓는 소비자
프랜차이즈 본사: 활짝 웃는다.
빵집 앞 직장인: 카드 긁으며 한숨 쉰다.
엄마들 단톡방에선 이렇게 돈 얘기가 오간다.
“애 생일 케이크 샀는데 4만 원이야.”
→ 다른 엄마: “그 돈이면 전 세 판 부쳤다.”
빵은 맛있다. 문제는 ‘비싸다’.
💣 2막 – 원자재 핑계의 무한 루프
제빵업계는 말한다.
“밀가루, 설탕, 커피 원두가 올라서요~”
그런데 국제 곡물 가격은 최근 많이 내려왔다.
원유 가격도 안정됐다.
그러자 또 다른 답변이 날아온다.
“이번엔 생크림이 5배 뛰었습니다.”
“생크림 잡히면 계란이 오를 겁니다.”
소비자들: 🤦
“내릴 땐 모른 척, 오를 땐 바로 반영. 그게 공식이냐?”
🤯 3막 – OECD 2위의 굴욕
한국 빵값은 구매력 대비 OECD 2위.
1위는 스위스다.
하지만 사람들은 말한다.
“스위스는 관광지라 반칙. 사실상 한국이 1위.”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빵을 먹으면서도,
우리는 왜 항상 ‘재료 핑계’를 들어야 할까?
🧈 4막 – 생크림과 버터의 역습
여름 폭염. 젖소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우유 생산량이 줄고, 생크림은 5배 뛰었다.
평소 6천 원이던 생크림 500ml가 3만 원에 팔린다.
버터? 글로벌 가격 70% 급등.
수입도 막힌다.
세계 젖소들이 모두 “덥다” 하고 누워버렸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빵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그럴듯해진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못 납득한다.
“그럼 내려갈 때도 내려가야지!”
📊 5막 – 프랜차이즈 구조의 덫
빵의 원재료 비중: 50% 미만.
인건비와 광고, 판매 관리비가 40% 이상.
즉, ‘밀·설탕’ 문제가 아니라
‘프랜차이즈 유통 구조’가 가격을 높인다.
공장에서 찍어낸 빵보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빵을 더 선호하는 한국 소비문화가 이 구조를 고착화시켰다.
결과: 맛있지만, 비싸다.
🍞 6막 – 천 원 빵집의 생존 게임
지하철 역에서 만난 천 원 빵집.
“천 원에 팔 수 있는데, 왜 프랜차이즈는 4천 원?”
비밀은 이렇다.
- 공장 대량생산, 납품가 700원
- 점주는 사입(재고 떠안기)
- 하루 3천 개 팔아야 본전
→ 남는 건 월 100만 원 남짓.
결국 많은 점주들이 “힘들다”며 접는다.
낭만이 아니라 생존게임이다.
⚡ 에필로그 – 빵 대신 전, 그것이 민생의 빵이다
정부는 공정위 조사를 약속한다.
프랜차이즈는 광고비를 늘린다.
천 원 빵집은 하루 3천 개 전쟁을 벌인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결론을 내린다.
“차라리 감자·쌀 부침가루 사서 집에서 전 부쳐 먹자.”
👀 교훈:
한국에서 빵은 사치다.
식탁을 지키려면, 전을 지켜라.
빵 대신 전, 그것이 진짜 민생의 구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