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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목:파묘

by stay1834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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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 줄거리
  • 내용과 의미
  • 결말과 상징하는 단어의 뜻

영화 줄거리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부유한 재미교포 가문은 장손이 알 수 없는 신경쇠약을 겪으면서 스스로 자살을 하고 둘째 아들 박지용이 장손이 되자 이상한 증세가 시작됩니다.

그의 아들인 두 번의 유산 끝에 겨우 얻은 아이조차 알 수 없는 이유로 아프자 한국에서 유명한 무당 화림을 불러오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원인 모를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고 있는 한 집안의 핏줄돌림과, 갓난아기가 태어나면서부터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자 무당 화림(김고은)과 제자 봉길(이도현)이 박지용의 집을 찾아갑니다.

화림은 가문의 장손들에게 내려진 저주가 조부의 묫자리 문제임을 직감하고, 한국의 지관 김상덕(최민식)과 장의사 고영근(유해진)과 협력해 파묘를 진행하기로 결심합니다.

 

음양오행과 악지를 발견하면서 상덕은 박지용(김재철)의 조부 묘가 위치한 산을 조사하자마자 불길함을 감지합니다.

묘는 이름 없이 숫자만 새긴 비석과 함께 "악지"음기가 극심한 저주받은 땅에 자리 잡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주변에 출몰하는 여우 떼는 묘와의 상극을 암시했고, 상덕은 이장을 거부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대살굿"을 진행합니다.

 

굿은 악령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통돼지를 희생시키며 진행되나, 파묘를 끝내는 과정에서 한 일력군이 뱀의 몸형체와 인간 여자의 얼굴이 발견되면서 놀란 순간에 뱀을 찍어 죽이게 됩니다.

여자의 비명소리와 함께 그 순간 하늘에 먹구름이 일고 바람이 불면서 비가 오기 시작하고 불길한 예감이 고조됩니다.

내용과 의미

관 속의 비밀과 일본 귀신 '오니'를 파헤친 묘에서 발견된 조부의 관은 일제 강점기 훈장과 문서로 가득했습니다.

박지용의 가문이 친일 협력자였음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는 조부가 일본 음양사 무라야마 준지의 의도적으로 악지에 묻힌 이유로 이어집니다.

한편, 묘의 수직 아래에는 중세 일본 갑옷을 입은 거인 괴물(오니) 봉인된 첩장이 발견됩니다.

오니는 무라야마가 조선의 기운을 끊기 위해 묻은 쇠말뚝의 상징으로, 파묘로 인해 봉인이 풀리자 폭력적으로 부활을 하게 됩니다.

 

혼령의 추적과 가문의 비극이 악령화된 조부의 혼령은 미국의 아기부터 한국의 박지용까지 핏줄을 따라가며 죽음의 위기를 일으킵니다.

화림과 상덕은 혼 부르기 의식을 통해 혼령을 잠재우고, 조부의 유해를 화장해 저주를 끊으려 합니다.

그러나 화장장에서의 긴박한 순간, 박지용은 혼령의 최후의 공격으로 목이 뒤틀려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가문의 친일 과거와 식민지 시대의 트라우마가 폭로되며, 이들의 비극이 개인적 차원을 넘어 역사적 아픔과 연결됨이 드러납니다.

 

오니와의 최후의 결전이 시작되고 보국사에 봉인된 오니는 밤마다 주변을 공격하며 내장을 적출하는 등 잔혹한 행위를 반복합니다. 화림은 오니를 속이기 위해 일본어로 말을 걸며 시간을 벌고, 상덕은 오니의 약점인 닭 울음소리를 이용해 승탑 아래로 유인합니다. 봉길은 오니에게 복부를 찔리는 중상을 입지만, 상덕의 희생으로 오니는 불길에 휩싸여 소멸합니다.

이 과정에서 무라야마 준지가 조선의 기운을 끊기 위해 여우의 기백을 이용한 풍수적 음모가 최종적으로 폭로됩니다.

결말과 상징하는 단어의 뜻

상처와 귀향사건 종결 후, 생존자들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화림과 봉길은 무속인의 길을 이어가며 상처를 견뎌내고, 상덕의 딸은 독일에서의 평범한 삶을 선택합니다.

영근은 장의사 일을 계속하지만 오니의 공포가 남아있는 듯한 암시를 남깁니다.

영화는"악의 뿌리는 인간의 탐욕과 역사의 어둠"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채, 초자연적 공포와 현실의 비극을 상기시키며 막을 내립니다.

주요 상징과 단어의 뜻을 풀이하자면 이렇습니다.

파묘: 과거의 죄악과 억압된 역사를 파헤치는 행위를 뜻합니다.

쇠말뚝: 일제의 식민지배와 기운 단절을 은유법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오니: 식민지 시대의 잔혹함과 극복되지 않은 트라우마를 뜻합니다.

여우: 한국 전통 신앙과 일본 음양술의 대립을 뜻합니다.

영화 속 알고 나면 소름 돋는 복선 두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음성:할아버지 묘를 이장하는 장면과 첩장을 발견하고 안뒤의 후반부의 내용이 다르게 전개되는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극의 중반부에 나오는 내비게이션 "경로를 이탈하여 재검색합니다"라는 내비게이션 음성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이제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질 것을 암시하는 복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는 LA병원에서 간호사가 아기에게 불러 주었든 노래입니다.

"rock a bye baba"는 멜로디는 차분하지만 소름 끼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가사를 보면 "나뭇가지가 부러질 때 요람은 떨어질 거야 아기가 떨어질 거야 요람도 모든 것도"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여기서 바람이 불면 요람이 흔들리고 나뭇가지가 부러지면 요람도 아기도 떨어진다는 가사는 앞으로 아기의 위험을 암시하고 있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영화는 초자연적 스릴러를 통해 역사 청산과 가족의 저주라는 두 축을 교차시키며, 한국적 공포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는 영화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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