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차의 나라에서 왜 ‘굶주림’ 얘기가 나올까
영국이요?
해리포터, 버킹엄궁, 신사와 홍차의 나라요.
그런데 요즘 영국 뉴스에는 이런 단어가 등장합니다.
- 굶주림
- 푸드뱅크
- 무상급식 확대
- 아동 빈곤
잠깐.
이거 개발도상국 뉴스 아니었나요?
1️⃣ 유니세프가 영국을 돕는다고?
2020년, UNICEF UK가
영국 내 취약 아동을 위한 ‘국내 긴급 식량 지원’을 시작한다고 발표합니다.
유니세프는 원래 전쟁·재난 지역을 돕는 상징 같은 존재죠.
그런데 영국에서 “아이들이 배고프다”는 이유로 지원이 시작됩니다.
이건 상징적으로 꽤 큰 사건이었어요.
선진국이지만,
생활은 점점 버거워지고 있었다는 신호니까요.
2️⃣ 런던이 무상급식을 꺼낸 이유
2023년, 런던 시장 Sadiq Khan은
초등학생 전원 무상급식을 1년간 추진하겠다고 발표합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아이들이 교실에서 배고프면 안 된다.”
복지 확대라기보다,
이미 벌어진 현실을 막는 응급처치에 가까웠습니다.
3️⃣ 줄 서는 사람들 – 푸드뱅크
영국의 대표적인 푸드뱅크 네트워크인
Trussell Trust는
최근 몇 년 사이 수백만 건의 긴급 식량 꾸러미를 배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가난한 나라”의 장면 같지만,
지금은 영국의 이야기입니다.
그럼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 ① 성장은 느리고
📈 ② 물가는 빠르게 오르고
🏠 ③ 월세는 숨이 막히고
이 공식 하나면 설명이 끝납니다.
연봉이 2% 오르는데
식료품이 10% 오르면?
숫자는 늘었지만
삶은 줄어듭니다.
런던이 특히 힘든 이유
런던은 원래도 비싼 도시였죠.
그런데 임대료와 금리 부담이 겹치면서
“일해도 남는 게 없는 도시”
가 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영국의 빈곤 보고서를 낸
Joseph Rowntree Foundation(JRF)은
영국의 빈곤 상황이 최근 수년 사이 악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선진국이라고 해서
자동으로 안전한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한국에서도 읽혀지는 이유는
이건 “영국 망했다”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건 질문이에요.
- 물가가 계속 오르면?
- 월세가 계속 오르면?
- 청년 소득이 정체되면?
어느 나라든
같은 공식이 작동합니다.
한 줄 정리
가난은 갑자기 오지 않습니다.
생활비가 조금씩 이기기 시작할 때, 조용히 옵니다.
홍차의 나라에서도,
우리 동네에서도.